한국의 중앙은행입니다. 한국은행의 총재는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한국은행은 엄연히 행정부로부터 독립적인 기관입니다. 한국은행을 가장 간단하게 이해하자면, 화폐 발행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는 기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대에는 화폐 발행의 기준을 절대적인 양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금리를 목표로 두고 그에 맞는 통화량이 자유롭게 결정되도록 하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의 역할은, ‘기준 금리’를 설정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은 금융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한 유동성(화폐) 공급에 관한 최종적인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기준은 크게 국가의 총생산량과 물가상승률,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의 안정에 높은 비중을 두는 편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