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실제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당장의 행복을 위해 소비할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욕구를 참고, 미래의 생산 활동에 도움이 되기 위해 도구를 만드는 행위를, 경제학에서는 '투자'라고 합니다. 

도구의 생산은 보통 그것을 사용할 사람들이 직접 만들기보다, 도구나 설비가 필요하다는 이들을 위해 '도구 생산 전문가'가 만들어 판매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도구나 설비 등을 '자본'이라고 합니다. 외국인이 국내의 노동자들로부터 도구나 설비를 구매하는 경우 '외국인 투자'라는 이름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생산활동의 양이 같더라도 소비보다 투자의 비중이 높을수록, 그 이후 생산활동의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는 입장에서 바람직하게 여겨집니다. 즉, 투자란 '현재를 희생하여 미래를 도모하는 생산활동'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규 부동산이나 생산되고 팔리지 않아 보관되고 있는 물건들 또한 통계상 투자라는 항목으로 집계됩니다.

일상적으로는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자본의 소유권, 즉 주식 등을 구매하는 행위를 투자라고 부르며, 더 넓게는 투기적 목적으로 무언가를 구매하는 모든 행위까지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투자 행위'가 반드시 공동체 내의 실제 자본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투자의 의미와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