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는 자산’, 즉 건물과 토지를 뜻합니다. 부동산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 종류 중 하나에 불과하기에, 가격의 형성 원리나 정부의 개입에 대한 시장의 반응 또한 일반적인 시장에 대한 이론에 기반하여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동산 시장은 다른 상품의 시장과 차별화됩니다. 우선 토지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모든 생산활동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자본입니다. 하지만 다른 자본과 달리 토지는 그 양이 한정되어 있고 인간이 생산할 수 없으므로, 인구 증가나 산업의 발전 등으로 인해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희소해져 가격이 높아집니다. 토지가 아닌 건축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특히 기술적 한계나 정부 규제로 인해 올릴 수 있는 고층의 높이가 제한되는 경우에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문화적으로도 부동산 상품은, 많은 사람들이 되팔 때의 가격을 고려한 투기적 목적으로 거래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교환 가치를 따져 구매하는 일반적인 소비재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정부의 시장 개입에 대해서, 특히 단기적으로, 일반 소비재의 가격과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