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함부로 간섭하지 않는 사회를 추구하자는 주장입니다. 정의로운 사회에 관한 대부분의 관점은, 특정한 가치의 추구를 위해 정의관이 다른 사람들의 기여와 희생을 요구합니다. 이에 반해 자유주의는, 삶의 가치에 관한 판단을 개인에게 맡기며 서로에게 무언가를 강제하지 않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가장 강제성이 약하고 타인의 삶에 간섭하지 않는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나 사람들은 보통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비슷합니다. 대체로 개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희생을 요구하는 전체주의를 배척하며, 민주적인 정치 방식을 추구합니다. 다만 현실에서 민주주의는 단순한 다수결이 아닌 공화정의 형태로 구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의 자유를 추구할수록 공화정의 일부 권위적인 요소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지만 그것이 반대로 다수에 의한 독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정부의 간섭이 적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될수록, 개인의 도덕성과 공동체의 질서가 와해되어 불행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선택과 의견이 존중되는 완전한 자유와 민주정을 추구할수록, 위험을 무릅쓰고 이상적인 현실에 도전하는 진보적인 자유주의자로 평가됩니다.
한편 최근에는 '자유'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반대되는 생각들이 ‘자유주의’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소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전통적으로 자유라는 단어가 '간섭 받지 않음'의 뜻으로 사용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음'의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언어적 혼란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개인이 원하는 것을 누리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의 자유를 제한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 비용을 무시한 채 자신의 '자유로움'에만 주목하는 태도까지 자유주의로 불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