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외부 세력의 침략에 대응하여 나라를 지켜낸 과거의 참전 용사나 나라를 세운 건국 세력 등, 국가 공동체를 위한 이들의 헌신에 감사함과 보상을 의미합니다. 국가의 정체성과 그에 대한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보훈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 역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보훈이라는 주제가 한국에서 유독 예민한 이유는, 우리나라가 전쟁을 치렀던 북한과 여전히 대립 중이며, 그 대립 이유가 정치 이념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정치 이념에 우호적인 사람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사회/공산주의화를 막아낸 이들에 대해 감사함을 덜 느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유공자들은 크게 일본을 상대로 한 독립운동세력과 그 이후 북한을 상대로 한 참전 세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둘 중 어느 집단에게 얼마나 더 큰 감사함을 느끼는지에 따라 보훈의 범위에 대한 의견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