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국민의 뜻을 수렴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절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루는 선거는 크게 입법부에 대한 선거와 행정부에 대한 선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입법부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또는 총선거, 줄여서 총선이라고 부릅니다. 총선은 4년에 한 번씩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절차입니다. 투표용지는 두 장으로,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자의 이름들을 뽑는 용지 하나와 정당을 뽑는 용지 하나입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본인의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며, 같은 지역구에 사는 사람들의 의견만을 수렴하여 가장 많은 표를 받는 후보 1명이 선출됩니다. 두 번째, 정당을 뽑는 용지는 비례대표를 뽑는 투표용지입니다. 비례대표는 국회의원 300명 중 약 50명이 뽑히는 방식으로, 지역구별 최고 득표자가 아닌 전 국민의 생각과 실질적으로 비례하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의 10%만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는 일반적으로 선출되기 어렵지만,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10%의 지지를 받아 비례대표 의석의 10%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5명의 자리가 그 정당에 부여됩니다.
우리나라의 선거 중 가장 중대하게 인식되는 것은 단연 대통령 선거입니다. 대통령은 행정부를 이끄는 수장으로, 국무회의를 비롯한 각종 주요 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기에 대통령 선거 또한 5년에 한 번 치러지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1명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 선거가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우리가 흔히 시장, 도지사 등으로 부르는 자리입니다. 교육감은 교육청과 별개로 각 지역의 교육 정책에 세부적으로 관여하는 자리입니다. 법률을 만드는 국회와 별개로 존재하는 지방 의회의 의원들 또한 총선거와 비슷한 방식으로 선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