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노동력을 모아 생산 활동을 기획, 실행하는 곳입니다. 자본과 노동력은 가만히 두면 자연스럽게 모이지 않기에, 누군가 생산 활동을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모아야 합니다. 이 자본과 노동력은 시장에서 비용을 지급함으로써 임대 또는 구매해야 하는데, 이 거래들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요소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본과 노동력을 임대 및 구매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보통 개인이 전부 부담하지 않습니다.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돈을 빌리는 것을 ‘투자 유치’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돈으로, 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돈을 빌려 자본과 노동력을 모아 생산 활동을 기획하는 사람들을 기업인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노동력을 팔아서 소득을 얻는 노동자들과 대비하여, 자신이 소유하는 자본을 생산 활동에 직접 활용하거나 다른 기업인에게 임대함으로써 소득을 얻는 사람들을 자본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론적으로 기업을 구성하는 요소는 자본과 노동력(노동자)이 전부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돈을 빌려주는 투자자들과 은행,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모아 하나의 기업을 탄생시키거나 운영하는 대표자의 존재까지도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라 함은 민간 기업을 의미하기에, 생산 활동에 사용되는 자본을 정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들을 공기업이라고 구분하여 지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