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가계부채란, 개인이 대출을 받거나 할부로 상품을 구매할 때 생기는 빚을 의미합니다.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소비의 증가나 주택 등의 자산을 구매하기 위한 대출 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가계부채는 국민들이 '현시점까지의 능력을 초과하여 지출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대출은 누군가 활용하라고 만든 합법적인 제도이기에, 대출을 받는 행위나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가계부채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통상 가계부채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맥락으로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돈을 빌린 사람이 많을수록 그 돈을 갚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돈을 갚지 않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고, 이는 사회 전체적인 신용을 감소시켜 최악의 경우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과 가계 모두 대출을 활용함에도, 기업의 부채보다 가계부채가 유독 부정적으로 주목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계에 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생산 활동을 기획하여 그에 필요한 '투자'금을 빌리는 기업들은, 투기나 소비를 위해 대출을 받기도 하는 개인이나 가정보다 부채를 상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간주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계부채는 금융위기를 암시하는 핵심 지표로 인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