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자본소유에 의한 사회 모습을 문제 삼는 사회주의가 제시한 대안으로, 자본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그로 인한 소득을 나눠갖자는 주장입니다. 국가에 어떤 자본, 즉 생산설비가 존재하는지는 곧 국가의 산업구조를 결정하기 때문에, 공산주의는 필연적으로 중앙정부에 의한 계획경제를 의미합니다. 사회주의와 분명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워 혼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구체적으로는 사회주의가 ‘자본 소유에 의한 빈부격차’라는 문제 의식을 의미한다면 공산주의는 ‘개인의 자본 소유 금지’라는 해결 방법에 초점을 둔 맥락에 어울린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본의 개인 소유를 금지하고 모두 공동소유한다는 것은, 쉽게 말해서 개인적인 투자나 자본 소유에 의한 소득이 금지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모든 소득은 노동을 통해 발생하며, 모든 지출은 세금 또는 소비일 것입니다. 모든 자본은 개인이 아닌 공동의 소유이며, 일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소득은 모두가 나누어 가져야 할 것입니다.
현실에서 공산주의는, 인위적으로 소득이나 부의 결과적 평등을 맞추는 정치 체제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자본 소유를 금지하는 것을 넘어 노동 소득과 소비 방식까지 어느 정도 강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제 활동에 대한 개인의 선택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경제와 대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