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한 국가 내에서 생산되는 유의미한 결과물, 즉 GDP의 총량은 그 나라의 노동력과 생산 설비(자본)의 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동력과 자본이 풍부해도, 생산 설비와 도구를 활용하는 노동자들의 능력에 따라 생산 효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자본 활용 실력'을 경제학에서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기술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컴퓨터 활용 능력을 들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현대 산업에서 널리 활용되는 대표적인 도구, 즉 자본입니다. 어떤 회사가 생산량을 늘리고 싶다면 노동자를 더 많이 뽑을 수도 있고, 양질의 컴퓨터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노동자를 고용할 때 컴퓨터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같은 시간을 들여 동일한 컴퓨터를 사용해도, 단순히 손글씨를 대체하기 위해 쓰는지, 아니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는지에 따라 생산 효율성이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기술은 보통 지식이나 훈련에 기반하기에, 교육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과거에 들인 비용이 나중의 생산 과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인적 자본', '지적 자본'이라는 표현도 통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