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의 탄생 이래로, 다른 모든 정치 철학은 '특정 가치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일부 제한하자는 주장'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가치가 무엇이던 간에,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의 자유를 통제하고 공동체를 위해 개인을 복종시키는 정도가 심한 경우를 전체주의라고 합니다. 역사상 주요했던 전체주의로는, 민족을 명목으로 자유를 제한했던 파시즘이나 결과의 평등을 명목으로 자유를 제한했던 공산주의 등이 있습니다.
현대 정치에서 정치 성향을 표현할 때 극좌, 극우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극'이라는 수식어는 단순히 의견이 강하거나 편향되었다는게 아니라, 각 진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복종을 요구하는 전체주의적 주장을 극좌/극우라고 합니다. 보통 민족이나 국가 등의 가치를 명목으로 하면 극우, 결과의 평등이나 소수자 배려 등의 가치를 명목으로 하면 극좌로 분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