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많은 일들은, 인내와 노력의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기보다 그 결과에서도 행복이 전달됩니다. 그리고 결과에서 행복을 느낄 때, 나의 절대적인 결과물을 보고 행복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적 성과에 따라 행복해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처럼 경쟁은, 인간의 본능적인 심리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시장경제를 채택하는 경우 이 '성과'는 많은 경우 '다른 사람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경쟁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의 만족감을 증진시키도록 하는 요소입니다.
한편 사람들의 노력이나 실력이 향상될수록, 경쟁에서 뒤쳐지는 사람들의 패배감과 무력감이 심해져 우울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물론 국가에서 경쟁을 강제하지는 않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본인이 내키지 않는다면 경쟁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은 그리 합리적이지 못하기에, 경쟁의 과열은 때로 부정적인 결과와 후회로 이어집니다. 이를 고려하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경쟁의 자유를 완전히 보장하기보다는, '너무 열심히 경쟁할 자유'를 금지하거나 결과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쟁의 상한선을 적절히 형성합니다.